하나대투증권이 투자권유대행인을 대상으로 주식 모의투자대회를 연다. 이달 한 달간 참가 신청을 받고 오는 10월 말까지 투자대회를 진행한다. 투자권유대행인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앞으로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수익률 높은 참가자들에게 10만~50만원의 상금을 준다.
국민 재테크 수단인 ‘펀드’가 올해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7년 5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7년 만이다. 투자 자산이 다양해지면서 펀드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은행 예·적금 외에는 주식형·채권형 펀드가 전부였지만 금융산업이 발전하면서 파생상품, 특별자산,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펀드 등으로 투자 영역이 대폭 확대됐다.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뿐만 아니라 연금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타깃데이트펀드(TDF) 등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다. 자산운용사들은 자본시장 활황기를 맞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TF 시장, 10년 만에 7배 성장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액은 지난 16일 기준 1065조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자금이 늘고 있다. 첫 펀드가 탄생한 이후 2017년 순자산총액 500조원을 달성하기까지 47년이 걸렸지만 7년 만에 두 배인 1000조원을 넘어섰다.펀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투자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식이 부족하거나 정보를 발굴할 시간 여유가 없는 개인투자자가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길 수 있어서다.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영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2020년 이후 ETF 시장이 활성화돼 기초자산이 다양해지면서 ETF로 주식뿐만 아니라 원자재, 채권, 통화 등에도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ETF 성장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14년에는 순자산 규모가 20조원도 안 됐지만 올해 4월 140조원을 돌파했다. 기존 공모펀드 시장 위축으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했던 자산운용사들은 ETF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다. 지난 9일 기준으로 관리자산 규모가 약 340조원에 육박한다. 운용업계에서 21.2% 비중을 차지해 압도적인 1위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단연 선두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의 순자산은 약 56조원에 달한다.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자산운용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국 ETF 시장 선도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20여 년 역사를 이끌어왔다.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 상장을 시작으로 섹터 ETF, 해외형 ETF, 채권 ETF, 파생형 ETF 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2008년엔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삼성그룹 ETF를 상장했다. 시장지수가 아니라 테마나 전략 기반 ETF가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줬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상장하며 ETF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이런 시도가 국내 ETF 시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다양한 상품군을 갖춘 곳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삼성자산운용은 꾸준히 변동성 높은 시장에 강한 ETF와 메가트렌드 ETF 상품군을 늘리며 ETF 시장 강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KODEX 200은 현재 순자산 규모가 6조4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 유동성이 가장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 중 하나로 꼽힌다.차별화된 운용구조를 바탕으로 인기몰이 중인 ETF도 여럿 있다. 2022년 업계 최초로 내놓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 수익률 추종 액티브 ETF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는 상장 후 2년이 지난 이달까지도 ‘손실일 제로(0)’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단기간인 상장 5개월 만에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기준으로는 순자산이 5조2200억원을 훌쩍 넘겼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올해는 핵심 성장동력인 상장지수펀드(ETF)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금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대체자산 투자사업도 발굴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겁니다.”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1위 자산운용사 지위를 더 확고히 하기 위해 ETF, 연금, 글로벌 대체자산 투자 등 세 가지 축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서 대표는 “ETF 시장에선 성장 테마형을 비롯해 월배당, 만기매칭형, 해외섹터형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만으로도 여유자금부터 연금자산까지 ‘원스톱’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를 통해 국내 ETF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미국 시장에 한국 토종 ETF를 수출했다. 유동성 규모가 세계 최대인 미국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한 시도다. “미국 본토 시장에서 ETF 플랫폼을 구축해 영향력을 키울 겁니다. 삼성자산운용이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와 협업할 계획입니다. 앰플리파이와는 이미 세 차례 협업 상품을 냈으니 상호 이해도가 높지요. 홍콩법인, 영국 런던법인 등 다른 해외 현지법인도 활용해 글로벌 운용사와 협력관계를 키울 생각입니다.”연금과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서 대표는 “삼성 한국형 TDF 수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