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76·사진)이 루마니아 출신 유럽의회 의원인 코리나 크레투(45)와 수년간 주고받은 사적인 이메일과 사진이 해킹돼 인터넷에 공개됐다. 지난 8개월간 클린턴·부시·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을 해킹한 해커 ‘구시퍼’는 최근 파월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10통의 이메일과 사진을 공개했다.

파월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사적인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나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루마니아 대통령 비서와 상원의원을 지낸 크레투는 2002년 대통령 비서실에 있을 때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루마니아를 방문한 파월 장관을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