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성에서 초등학교 교감이 6세 여아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온바오닷컴은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의 보도를 인용 지난 1일 저녁, 바오딩시 라이위안현 경찰은 왕안진중심초등학교 부교장으로 재직 중인 양하이쥔을 6세 여아 천신 양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학 기간을 맞아 막내이모 집에서 지내고 있던 천 양은 올 가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이었다. 그녀는 지난달 27일 낮, 부친에게 "집으로 가겠다"고 전화한 후 실종됐다. 저녁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주민들과 마을 내 설치된 CCTV를 토대로 수사한 결과, 1일 오후 양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양씨를 붙잡은 다음날인 2일 그가 가리킨 곳에서 6세 천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천양은 벌거벗은 상태였으며 하체 쪽에는 혈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양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의 학생 성폭행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하이난성의 모 초등학교 교장이 공무원인 지인과 함께 호텔 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6명을 성폭행해 재판에 넘겨졌고 안후이성의 한 교장도 지난 12년 동안 여제자 9명을 성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기소됐다.

유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유사 사건 판례를 일선 법원에 내려 보내 관련 사범을 강력히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허난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 6월 18일, 10여명의 아동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지방관리에게 사형을 집행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