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S&P 500지수가 1,700선을 돌파했다. S&P 500지수 1,700이면 1,300이 우리나라 코스피 2,000과 비슷한데 1,700이면 2,300은 가야 한다. 오늘 월가는 S&P 500지수가 처음 1,700선을 기록한 데 대해 축제 분위기다. 어제 FOMC에서 양적 완화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확인됐지만 양적 완화 축소와 출구전략 스케줄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시장에서는 반쪽 호재로 해석했다.



결국 미 증시는 FOMC 이후 급등했던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마감했는데 오늘 반쪽을 채운 것이 경제지표다. 실업수당 청구권 수가 5년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7월 효과라는 말이 있는데 7월 초 자동차 공장들이 여름 시작하면 설비점검 교체를 위해서 문을 닫으면 시간제 근로자들은 실업상태가 된다. 일시적으로 그때 실업수당이 급증했었는데 이것이 다음 달로 넘어가지 않고 7월 마지막 주에 모두 해소가 되고 끝났다. 이로써 오늘 밤 나오는 고용보고서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



오늘 ISM 제조업지수 또한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미 증시는 매수 우위 속에서 장을 마쳤다. 경제지표가 너무 좋으면 양적 완화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해서 시장 반응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오늘만큼은 그렇지 않다. 어차피 양적 완화의 사명은 고용시장 지원, 실업률 하락이다.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인데 그런 차원에서 제조업지수의 호조는 언젠가 양적 완화가 축소되더라도 빈 자리를 제조업 고용증가가 메워줄 수 있다는 안도감이 더해지면서 양적 완화 유지를 결정한 FOMC 결과로 오늘 비로소 확실한 호재로 완성됐다. ISM 제조업지수 7월을 보면 55.4%, 제조업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답 한 사람의 비율이 반이 넘었다. 기준선은 50이다.



예상치도 높았지만 그것을 여유 있게 있게 추월했다. 계절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경기는 뚜렷한 개선추세를 연장했는데 어떠한 정황들이 있었나. 신규주문 6.4%, 생산 11.6%, 고용 5.7%가 늘었다. 뚜렷한 상승추세를 나타냈고 고용이 50이 기준선인데 전월 48.7인 50 밑이었는데 이번에 5.7% 급등하면서 54.4로 한 달 만에 50선 위로 올라왔다.



건설업종은 좋았다. 주택시장 회복에 따라 수혜를 계속 입고 있지만 컴퓨터와 가전제품은 작년만 못하다는 언급이 있다. 하이 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측의 의견을 보면 각종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가 좋을 것이라는 예상은 계속 있었지만 하반기 첫 달인 7월 경제지표들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오늘 ISM 제조업지수 항목별 고른 확장 추세는 월가의 중장기 투자자들을 불러들였다고 분석했다. 단기성 매수세가 아니라 견조한 상승세였다.



어제, 오늘은 글로벌 PMI데이였다. 미국, 중국, 유럽은 합격점을 받았고 나머지 동아시아국가들은 그렇지 못했다. 우리 증시는 FOMC 결과에 시큰둥한 반응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까지 부담으로 더해지면서 중국 PMI 제조업지표 나오자마자 외국인이 바로 매수 전환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결국 상승 마감했다. 그만큼 PMI에 대한 영향력이 컸는데 미국, 중국, 유로존 모두 합격점이었지만 대한민국, 동아시아는 별로였다.



하반기가 미국이나 선진국 경제가 좋다고 하면 채찍효과라고 해서 본국에서 수요가 늘어나면 채찍처럼 커져 수출 주도형 국가들까지 수혜가 전해져야 하는데 시차가 있더라도 확실히 개선만 되면 기다릴 수는 있다. 여기에 대한 HSBC 경제학자 의견은 2013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한국 경기는 탄력이 떨어지고 있고 신규 주문의 추가 약세는 전자제품을 비롯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



만약 해외 수요의 뚜렷한 증가 추세가 확인이 없는 상태에서 하반기 정부 지출이 감축되면 3분기 성장흐름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SBC측의 2013년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변동이 없기 때문에 기대를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승용차의 경우 65만 7404대, 12.6%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 서민들이나 자영업자들의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트럭 판매가 15.4%로 양호한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미국 자동차 판매 TOP20보면 도요타가 4개, 혼다가 3개, 현대차가 각각 11위, 16위 기록하면서 일본차에 밀린 정황이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랑은 6.4% 증가, 기아차는 1.9% 증가해서 가중 평균하면 4.5%, 당초 전문가 예상치가 3.4%였는데 충족이 됐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보면 드라기의 성명내용을 보면 당연히 기존 금리는 동결하겠다고 했다. 앞으로의 경기전망에 의거해서 양적 완화, 확장적 통화인데 이 표현이 중요하다. 필요한 만큼 연장하겠다, 필요한 만큼이라는 말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문구에 쓰이기 적당하다 싶을 정도로 비둘기파적인 느낌이 있다.



유로존 창설 이후 최저금리 0.5% 금리에 대해서는 상당 기간 연장할 테니까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자.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골드만 삭스 출신이기도 하지만 요즘 ECB 성명서 보면 미국 연준 성명서와 비슷한 느낌이다. 이것 역시 오늘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ECB도 양적 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고 양적 완화가 언젠가 축소되더라도 제조업 개선에 따라 기업대출도 늘어나고, 제조업이 고용을 지원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모기지의 대출수요를 늘리는, 이런 식으로 금융사들은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 폭이 확대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돼있다. 1.93% 상승했다.



지금까지는 연준이 양적 완화를 통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현금을 공급해왔던 중간 유통업자가 은행들이었는데 이전에 서브프라임으로 펑크난 것을 메우고 남은 돈은 초과지준금 이자 0%인데도 불구하고 연준금고에 재워놨었다. 이제는 마음 놓고 돈을 굴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대감이 커졌다.



MSCI 한국지수는 미 증시 상승폭에 그대로 분위기를 맞추면서 1.16% 상승하고 코스피 1900선에 해당하는 56선을 뛰어넘었다. 외국인들이 아직까지 코스피 2,000선까지 목표로 놓고 앞에서 당겨준다는 이야기까지는 못하지만 한국주식 비중을 늘려놓고 이번 주 아시아증시를 마쳐도 좋겠다는 기대감, 외국인 순매수 확인까지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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