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월 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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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7월 물가상승률(연간 기준)이 정부 보조금 유가 인상과 라마단 기간의 식품가격 상승 등으로 8.61%로 치솟았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은 1일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6월보다 3.29% 올라 연간 기준으로 8.61%의 상승률을 기록, 2009년 1월 9.1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상승률 5.9%보다 2.71%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올 6월 정부가 보조금 유가를 평균 33% 인상한 여파가 운송 부문 등으로 확산하고 라마단(금식월) 기간 소비 증가로 식품류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물가상승률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정부의 올해 물가관리 목표인 7.2%를 벗어나 루피아화 약세 방어와 6%대 경제성장을 목표로 세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통화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BPS는 또 6월 무역수지가 8억4066만 달러의 적자를 내 적자폭이 5월(5억940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수출은 147억4000만 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55억9000만 달러로 늘었다.
BPS는 적자 폭 확대 요인으로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수출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점을 꼽았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