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미국은 항상 진실을 지지할 것이고, 특히 성노예(sex slaves)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밝혀 일본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은 이날 한인 비영리단체인 한인위원회(CKA) 관계자를 비롯한 재미 한인들을 초청해 가진 국정브리핑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라는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 두 나라는 해결해야 할 20세기의 어려운 역사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성노예) 문제에 대해서 아주 대담한 발언을 내놨고, 이는 미국의 입장을 반영한다"고 강조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측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다만 "양국은 이런 문제에서 협조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한다면 모두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역할은 역내 평화와 안보에 필요한 협력을 독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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