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책에만 의존했던 글로벌 증시 흐름이 바뀔 조짐입니다.



유동성의 `힘`이 아닌 경제지표 회복세를 확인하는 상승장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 노동부 고용지표 이후에도 펀더멘털 장세가 지속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지표 호조에 시장이 환호했습니다.



8월 첫 거래일 뉴욕 S&P500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7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지표 개선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조기 실행 우려도 나타나지 않았고 차익실현 매물 역시 제한적이였습니다.



단순 유동성 랠리를 넘어 펀더멘털 개선에 기반한 강세장이 본격화될 조짐입니다.



<인터뷰> 야코 로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미국 출구전략 시행은 미국 경제 정상화를 의미한다. 출구전략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는 인식은 최근 S&P500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에 일조했다."



미국 뿐 아니라 경기 개선세가 침체 일로를 걷던 유럽에서 확인된 점도 고무적입니다.



다만 펀더멘털에 시장이 온전히 집중할 환경이 조성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맞섭니다.



경제 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도 양적완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야만 호재로 반영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에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 고용지표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주목됩니다.



신규 일자리수가 20만명을 넘어서며 양적완화 조기 실행 우려를 높여도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랠리의 성격을 `경기 개선`으로 봐도 된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김민지기자 m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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