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중소기업인 A사는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했으나 모방 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2009년 1400만달러였던 수출액이 지난해 900만달러로 급감했다.

중소기업청이 A사처럼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업체당 1억원씩 총 100개사를 지원하는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수출기업 역량 진단 후 이에 걸맞은 마케팅이나 기술지원, 디자인개발을 해주는 맞춤형 지원시스템으로 올해 처음 시작된다. 민간 컨설팅업체가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역량강화 방안을 마련하면 중기청과 수출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마케팅 등 필요한 맞춤 지원에 나서게 된다.

지원 대상은 현재 수출실적이 저조하더라도 국제 경영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거나 대내외적인 수출정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총액 1억원 한도 내에서 해당기업과 50 대 50 매칭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중기청은 8월16일까지 수출지원센터 온라인시스템(www.exportcenter.go.kr)을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