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한·중 합작 학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본격 교류를 시작한다.

건국대는 이 대학 전기공학과와 중국 산둥이공대 전기공학단과대가 공동으로 4년제 학부과정 '전기공정 및 자동화' 과정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합작 학과는 양교 교수·학생 교류를 비롯해 과학연구 협력 강화, 커리큘럼·교재 등 교육자원을 공유할 예정. 산둥이공대는 중국 내 학생 선발과 수업·교육 관리를 맡고 건국대는 전공 핵심과정 등 커리큘럼과 교수 파견 등에 협력한다. 졸업생은 산둥이공대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2011년 초 산둥이공대가 건국대 측에 합작 학부 개설을 제안했으며 지난해 중국 교육부 승인 절차를 거쳤다. 지난해 9월 1기 신입생 70여 명을 선발해 교양과 전공기초 과목 수업을 진행 중이다. 건국대는 오는 9월 교수진을 파견해 전공 핵심과정 강의를 맡는다.

건국대 최영호 전기공학과 교수는 "이번 합작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중국에 건국대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 건국대의 우수 교수진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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