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엇걸린 경제지표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유럽증시는 중국의 저성장 우려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오늘 오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이 9조5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였던 10조 원 이상을 충족하진 못했다.

라이벌인 애플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내놓은 만큼 삼성전자의 부문별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뉴욕증시 소폭 상승…유럽은 하락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에 소폭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7포인트(0.09%) 오른 1만5555.61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31포인트(0.26%) 높은 1690.2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9포인트(0.71%) 뛴 3605.19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는 중국 저성장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 '어닝 서프라이즈' 페이스북, 주가 30% 폭등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 주가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입어 폭등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페이스북은 전날 대비 29.6% 급등한 34.359 달러에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금값, 동반 상승

국제유가는 미국의 내구재 주문 호조에 소폭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 센트(0.1%) 높은 배럴당 105.49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도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9.30 달러(0.7%) 오른 온스당 1328.8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가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속보치)이 9조5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실적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둔화됐다면 시장에선 IT업종에 대한 기대가 더 낮아질 것" 이라며 "반대로 우려와 달리 좋은 실적을 지속했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소비자심리 13개월래 최고 수준에서 '주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굳이 소수 자리까지 보면 지수가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지만 7개월 연속 100을 넘으면서 개선 추세를 보여온 소비자 심리가 훼손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 파국 치달은 개성공단 협상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결렬됐다. 남북은 25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6차 실무회담을 가졌지만 재발 방지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문 채택에 실패했다. 추가회담 날짜도 잡지 못했다.

◆무더위 기승…울산 36도·대구 35도

금요일인 26일 서해 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다만 제주도는 제주도 부근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낮 사이에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한경닷컴, 증권앱 슈퍼개미 서비스 개시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이 투자자들에게 보다 빠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한 어플리케이션 ‘슈퍼개미’가 22일부터 본격 서비스하고 있다. 슈퍼개미는 성공 투자의 발판이 되는 ‘뉴스 전(前)’ ‘여의도 메신저’ ‘스타워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사보다 빠른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 前’을 통해 상장사들의 보도자료를 각종 경제 매체의 증권전문 기자들과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뉴스 前’에서 상장사 소식을 먼저 보고, 각종 증권 매체의 기사를 통해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