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1일 부산의 자매도시인 프놈펜에서 의료봉사

이태석국제의료봉사단이 지난 15일에서 18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의 언동마을, 킬링필드 지역에서 도시 빈민 7,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펼쳤다. 의사와 간호사, 의대생 등 37명이 함께 한 이번 행사는 현지의 보건소 및 헤브론 병원에서 소아과, 내과, 산부인과, 외과, 재활의학과의 진료 및 수술이 진행됐다.

부산국제교류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해운대병원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미술, 과학, 태권도, 음악팀으로 구성된 대학생 문화봉사단의 문화교류 활동도 함께 진행돼 국제도시 부산의 이미지 고취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 9일 부산시청에서 발대식을 가진 이태석국제의료봉사단은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의 산하 단체로서 의료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정신을 함께 나누고 꽃 피울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설립됐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지난 20~21일 기장 부산은행 연수원에서 제2회 이태석기념 청소년아카데미를 개최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에게 이태석 신부가 지향했던 나눔 정신의 계승으로 다음 세대를 이어갈 주인으로서의 봉사와 리더십의 인성개발 프로그램으로 고등학생 110명이 참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