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스페인이 개선된 2분기 경기 전망치를 내놨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긴 침체의 터널을 벗어날지 관심이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프랑스 재무장관은 23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2분기 프랑스의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2%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0.2% 성장하는 등 3분기 연속 뒷걸음질친 프랑스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선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스페인 중앙은행도 스페인의 2분기 성장률이 -0.1%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0.3%인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것이며 지난해 2분기 -1.8% 위축과 비교해서는 크게 나아졌다.

두 나라 정책 당국자들은 자신감을 내보였다. 모스코비시 장관은 “프랑스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진정한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루이스 린데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달 “작년 말부터 시작된 가파른 위축세가 완화되는 신호가 곳곳에서 보인다”며 “이르면 3분기부터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