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감기' 캐스팅 비화 "호랑이 김성수 감독 무서웠다"
[김보희 기자] 배우 수애가 '감기' 김성수 감독과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7월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쿤스트 할레에서 영화 '감기'(감독 김성수) 서울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김성수 감독 및 배우 장혁 수애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수애는 '시나리오를 받고 캐스팅을 거절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솔직히 제안을 받고 망설였다. 감독님이 호랑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무서운 분이라는 소문을 들어서 그런지 솔직히 무서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애는 "이후 감독님을 만났는데 소문과 다르더라. 그런 분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며 "감독님이 우리 촬영장에서는 누구보다 자상했고 여자의 감성을 잘 이해하고 있더라. 감독님이 현장에서 찍을 상황에 대한 설명을 A4 용지에 자세히 설명해서 주셨다. 소문과 다르게 배려가 넘치시는 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성수 감독은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은, 제가 황병국 감독이랑 친한데 그 감독이 수애 씨랑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를 함께 작업하면서 내가 무섭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다더라"라며 "그래서 수애씨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캐스팅 하기 전 딱 한 번만 만나달라고 소속사 사장님께 요청했다"라고 당시 오해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김 감독은 수애와의 작업에 "영화 찍는 내내 화도 안 내고 존댓말을 쓰겠다고 했다. 또 궁금한 점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현장은 굉장히 화기애애했다"며 "사실 수애 씨가 없을 땐 화를 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혁 수애 외에도 마동석 유해진 이희준이 출연하는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며 감염속도 초당 3.4명, 시간당 2000명 발생,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유례없는 사상자를 낸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이 퍼지면서 발생하는 사람들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8월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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