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에 긴급 구호자금 600만 달러(약 67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북한 주재 유엔 기구들은 북한 내 유엔 상주 조정자인 유엔개발계획(UNDP) 평양사무소장과 협의해 600만달러 예산에 맞춰 구체적인 지출 내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CERF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한 나라에서 활동하면서 자금난을 겪는 유엔 기구들에 '자금부족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북한 주재 유엔 기구들에 필요한 총예산은 1억4700만 달러지만 5월 중순 현재까지 모금액은 2540만 달러(약 17.3%)에 그쳤다.

유엔이 CERF를 통해 지난해 북한에 지원한 긴급구호자금은 총 1292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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