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수도관 공사 현장 수몰 사고와 관련, 소방당국의 인명 수색 작업이 17일 오전 재개됐다.

이근식 동작소방서 예방과장은 "오늘 오전 6시30분께 2인 1조로 구성된 잠수 구조대 4개 조를 투입해 인명 수색 및 현장 탐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밤새 배수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돼 오전 6시 현재 수몰 현장 수위는 6m 수준"이라며 "여전히 수중 시야는 제로에 가깝지만, 어제보다 수심이 얕아진 만큼 작업에는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투입된 구조대는 1개 조가 25~30분씩 작업을 벌인 후 교대하는 식으로 인명 수색을 이어간다.

소방당국은 애초 수심이 20m 이하로 낮아지면 구조대 투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었으나 16일 오후 수심이 18m로 낮아졌음에도 작업 환경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자 구조대 투입을 다음날로 미뤘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