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영뉴스통신사인 사나(SANA)는 1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알레포대학교가 2009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에게 수여한 국제관계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알레포대학 코드랄 오르팔리 총장은 15일 열린 학내 위원회에서 이번 조치는 시리아 국내외 공공단체와 시리아 대학교들, 학계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르팔리 총장은 “학위 철회는 에르도안 총리의 적대적 정책에 반대하는 터키 국민과 연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학위는 터키 국민이 받아야 마땅했다”며 “터키 국민은 시리아와 터키 양국의 우정과 친선을 바라는 뜻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