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전격 압수수색] 全씨 일가 확인된 보유재산만 1000억 넘어
전두환 전 대통령 가족의 보유 재산이 관심이다.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전두환추징법)’ 개정에 따라 전 전 대통령 가족과 제3자도 불법재산임을 알고 증여 등으로 취득했다면 재산몰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3남1녀 자녀들이 보유한 재산은 확인된 것만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재국씨(50.53%), 부인과 형제들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출판사 시공사는 작년 4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공사는 서울 서초동 사옥과 경기 파주 건물 등 부동산이 있다. 재국씨는 또 가족 명의로 경기 연천의 허브농장 허브빌리지 5만6200㎡를 갖고 있다.

차남 재용씨는 자신(30%)과 부인 박상아 씨(10%), 자녀 등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개발회사 비엘에셋 대표다. 이 회사는 보유 부동산만 300억원이 넘는다.

삼남 재만씨는 서울 한남동에 100억원대의 빌딩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장녀 효선씨는 경기 안양 땅과 서울 연희동 빌라를 보유한 재력가로 소문나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 씨도 일가의 부동산 거래 과정에 등장한다. 이씨는 비엘에셋이 지분 60%를 보유한 삼원코리아에서는 대표를, 재용씨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삼원유통에서는 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