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장남 이태성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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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운형 회장 지분 17.95% 상속 마무리
이운형문화재단 설립해 지분 3.14% 출연키로
나머지 지분은 부인에게
이운형문화재단 설립해 지분 3.14% 출연키로
나머지 지분은 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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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인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사진)가 고인이 보유했던 그룹 지주사인 세아홀딩스 지분 약 71만주(17.95%) 중 약 33만주(8.41%)를 상속받아 26.36%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고인의 부인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메탈 대표는 약 25만주(6.40%)를 상속받았다.
나머지 지분은 이운형문화재단(가칭)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세아 측은 밝혔다. 이운형문화재단은 고인이 보유했던 세아제강 약 13만주(2.29%), 세아홀딩스 12만주(3.14%), 세아베스틸 26만주(0.74%)를 기반으로 조만간 설립될 예정이다.
출연 지분은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46억원 규모다. 고인은 생전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장을 맡았다.
고인이 보유했던 세아제강 지분 77만주는 장남 이태성 상무가 50만주(8.38%)를 상속받고 고인의 장녀와 차녀인 이은성, 이호성 씨가 각각 약 2만주에서 5만주를, 3녀인 이지성 세아네트웍스 상무가 5만7000여주를 받기로 했다.
회사 측은 상속 후 세아그룹의 지배구조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속으로 박의숙(6.40%)·이태성(26.36%) 모자의 지분이 고인의 동생인 이순형(17.66%)·이주성(17.91%) 부자의 지분보다 적어졌지만, 경영권 갈등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운형 회장이 타계한 뒤, 동생인 이순형 회장은 3월 말 주주총회에서 세아제강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해 그룹 경영을 이끌어왔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곧 상속세를 납부하고 공익 재단 설립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