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탈리아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영국 BBC는 “S&P가 이탈리아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올해 또는 내년에 추가 강등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탈리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도 지난 3월 -1.4%에서 -1.9%로 낮췄다. S&P는 “이탈리아의 경제 개혁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고용 비용이 늘어나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이탈리아는 2011년 중반 이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업률도 12%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주 이탈리아 성장률을 -1.5%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10일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4.4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재정부가 진행한 70억유로 규모의 국채 1년물 낙찰금리도 1.078%로 한달 전(0.962%)과 비교해 올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영국 BBC는 “S&P가 이탈리아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올해 또는 내년에 추가 강등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탈리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도 지난 3월 -1.4%에서 -1.9%로 낮췄다. S&P는 “이탈리아의 경제 개혁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고용 비용이 늘어나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이탈리아는 2011년 중반 이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업률도 12%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주 이탈리아 성장률을 -1.5%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10일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4.4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재정부가 진행한 70억유로 규모의 국채 1년물 낙찰금리도 1.078%로 한달 전(0.962%)과 비교해 올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