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했다.

9일 내각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2013년 방위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일본) 주변의 안전보장환경' 개관에는 "우리나라 고유영토인 북방영토(러시아가 실효지배중인 쿠릴열도 4개섬의 일본식 명칭)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 대목은 지난해 방위백서에 담긴 내용과 일치한다. 이와 함께 방위백서 내 지도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된 채 일본 영토로 묘사됐다.

이로써 일본 정부는 자민당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인 200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규정한 이후 9년째 같은 주장을 담았다.

한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항의성명 발표, 외교부의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및 항의서 전달 등 지난해에 취한 조치에 준해서 일본 정부에 항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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