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여행업에 대해 3분기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성수기 실적 호조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업종 패키지 사업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양호한 출국자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수기 역레버리지효과, 중국 조류독감 이슈, 환율 상승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하나투어와 달리 부진한 볼륨 성장까지 시현했다고 추정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여행사인 인터파크투어는 개별자유여행 수요의 높은 성장성에 힘입어 비수기 효과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이라며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분기 거래볼륨 감안 시 인터파크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전년대비 +1.6%)으로 추정했따.

3분기 여행업종은 9월 추석연휴에 따른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패키지 사업자들은 마진이 좋은 장거리 노선 위주(유럽/남태평양)로 9월 상품 예약이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그는 하나투어 예약률 성장이 모두투어를 상회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두투어 실적이 정상화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오히려 실적 턴어라운드 모멘텀은 모두투어가 쎈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IFRS별도 기준 하나투어 영업이익은 145억원(저년대비 +26.6%), 모두투어 영업이익 99억원(+30.6%)으로 전망했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성수기 효과에 따른 분기 사상최대 실적인 영업이익은 22억원(+81.6%)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