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금융 계열사 CEO를 비롯해 금융권 수장교체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후임자 선임에 차질을 빚으면서 경영공백에 따른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순우 회장이 취임한지 한달하고도 열흘이 지난 우리금융지주.



아직까지 계열사 CEO들에 대한 선임 작업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황성호 사장이 사임한 뒤 한주넘게 수장자리가 비어있는 우리투자증권은 물론이고 우리금융 8개 자회사의 업무가 사실상 올스톱입니다.



[인터뷰] 우리금융 관계자(음성변조)

“정책자체를 수립을 할 수도 없고 일단은‥ 기존에 추진하려고 했던 것도 올스톱이 된 상황이고‥ 대표이사 일주일째 공백상태인데 금융위원회는 인사에 개입해서 대표선임을 지연시키고 있고 금융지주는 대주주의 책무를 져버린 채 금융당국 눈치만 살피고 있고‥”



상황은 금융공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안택수 이사장의 임기가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 임원추천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했습니다. 통상 CEO선출작업이 한달가까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이사장의 임기내에 새로운 수장이 뽑힐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정책금융공사와 기술보증기금 역시 수장교체설만 돌뿐 교체작업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공기업부터 민간 금융사까지 CEO인사가 오리무중인 것은 최근 파행인사 논란으로 청와대의 태도가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요즘 인사검증을 강화하라는 그런 추세니까‥”



경영공백 장기화로 금융권이 대혼란을 겪고있는 가운데, 자칫 뒤늦게 선임을 서둘러 날림인사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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