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변기부문 1위업체 와토스코리아 전남 장성에 둥지를 튼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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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토스코리아는 양변기 부속품이란 한 우물을 파오며 절수형 양변기로 국내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다. 물 4.8ℓ로 수세가 가능한 절수형 양변기도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촉망받는 중견 업체가 하필 전남 장성의 농공단지를 생산단지로 선택한 까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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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수급 문제도 이전에 한몫을 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공장운영의 가장 큰 애로가 ‘사람 구하는 일’이었다고 했다. “장성에 내려와서 가장 달라진 것이 인력 채용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라는 그는 장성공장 직원 124명 중 120명을 현지 채용했다.
와토스코리아(주)는 지난해말 현재 총자산 563억원 중 순자산 505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1.47%에 10년이상 무차입경영을 실현해왔다.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직원자녀 학자금 지원과 주거자금 대출 등 직원복지 수준은 왠만한 대기업 못지않다. 또 장기근속 유공직원에게는 부품생산 협력업체 설립을 지원하는 소사장제도도 타업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협력업체는 지금까지 모두 8개에 이른다. 사훈이 ‘봉사하는 기업’으로 경로복지시설 기증 장학사업 취약가정 지원 등 사회환원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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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외 이전의 유혹도 있었지만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과감히 접었다”며 “외형을 키우는 일보다도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회사를 일구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장성=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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