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는(MS)는 자사의 다국적 포털 서비스인 MSN을 윈도8에 최적화 해 모바일과 태블릿컴퓨터(PC) 검색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또 2010년 이후 함께 포털을 운영하던 중앙일보와도 결별하고 포털 서비스를 MSN과 중앙 조인스(Joins)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새 MSN 사이트는 개인용 컴퓨터(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모든 기기에서 윈도8 스타일의 '라이브 타일'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문자 중심이었던 기존 포털과 달리 이미지 중심의 라이브 타일 화면을 통해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서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화면은 뉴스, 스포츠, 연예·오락, 생활(라이프스타일)의 4개 채널로 구성했다.

뉴스는 관리자를 통해 수동으로 편집하지 않고 최신 흐름에 따라 실시간으로 자동 분류하는 방식을 택했다.

비주얼 뉴스 강화를 위해 뉴스 서비스에는 국가 기간통신사 연합뉴스의 인터랙티브 연구개발(R&D) 팀 '미디어랩'이 제작한 인포그래픽 기사도 싣는다.

새 MSN은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해 최신 뉴스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올해 말부터는 해외 MSN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고화질 이미지를 갤러리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윈도8과 인터넷익스플로러(IE)10 이상이 설치된 기기에서는 터치를 통해서도 MSN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MSN관계자는 "모바일과 태블릿PC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에서 중앙일보와 결별했다"며 "그간 협력사가 맡았던 포털의 구성과 운영도 앞으로는 MS가 직접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oh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