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에서 세계기차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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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과 준아트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전시회 ‘영화의전당에서 떠나는 세계기차여행(이하 세계기차여행전)’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및 더블콘에서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계기차여행전은 철도모형 디오라마를 중심으로 세계 유명 문화유적지, 영화 속 세계의 범선과 자동차 미니어쳐 모형을 전시해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형 체험전시회다. 전시관은 3개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제1관은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다목적홀, 제2관은 더블콘 4층 특별전시실, 제3관은 더블콘 3층 특별전시실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세계적인 해체주의 건축물인 영화의전당의 건축미도 감상할 수 있다.
제1관에서는 철도모형 디오라마와 세계문화유적 미니어처를 만날 수 있다. 철도모형 디오라마는 19세기 이동식 극장 장치. 최근에도 영화세트로 이용되고 있는 ‘디오라마(하나의 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하여 장면을 연출)’ 방식으로 유럽의 다양한 마을의 모습을 정교하게 구성해 놓았다. 기적소리를 내며 달리는 기차 주변으로 펼쳐진 유럽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과 그 속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관람객이 직접 유럽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세계문화유적 모형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룽먼석굴의 바위가 떨어져 나간 흔적까지 실재와 똑같이 재현했다. 이집트의 대표적 유적 스핑크스, 피라미드,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의 에펠탑 등 세계의 랜드마크도 만날 수 있다.
제2관에서는 캐러비안의 해적부터 타이타닉까지 영화 속에 등장했던 유명한 배들과 각 나라별, 시대별 바다를 항해했던 세계의 범선들을 만날 수 있다. 제3관에서는 멋진 자동차의 세계가 펼쳐진다. 벤츠, 페라리 등 세계적인 명차들의 미니어처와 함께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 정비소에서 수리중인 차, 폐차장에 버려진 차 등 다양한 장면들이 연출되어 보는 이들이 즐겁게 영화 속 장면들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세계기차여행전은 작은 모형을 통해서 세계라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든 전시물들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치되고, 전시물마다 상세한 설명이 더해져 있어 가족이 함께 하는 체험교육의 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1만2000원. 문의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또는 (051)780-6014로 문의 하면 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