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레저문화가 확산되면서 캠핑용품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캠핑용품 수입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텐트 수입액은 4725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2251만7000달러)에 비해 109.9% 늘었다. 대형 그늘막 등 천막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1% 증가한 391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침낭 수입액은 597만4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1% 늘었고 압축공기식 매트리스 수입액은 129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8.8% 증가했다.

캠핑용품 수입이 늘면서 수입 제품의 원산지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텐트는 지난해 중국산이 전체 수입량의 87%를 차지했지만 올 들어 비중이 74%로 줄었다. 대신 베트남산 비중이 4%에서 13%로, 방글라데시산이 4%에서 9%로 늘었다.

양승권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최근 가족 단위로 주말 캠핑을 떠나는 사람이 급격히 늘면서 캠핑용품 수입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라며 “여름 휴가철인 7·8월을 맞이해 캠핑용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