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 내수 시장을 잡기 위해 한·중 FTA 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FTA 협상에 나서는 만큼 체결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63억8천만달러인 교역 규모는 지난해 2,151억달러로 34배나 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정치.외교 분야 이외에 경제 분야, 특히 한·중 FTA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우태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작년에 시작한 한중FTA가 5차례 협상을 했지만 중국측에서 양보를 안하고 있고, 우리도 양보를 안하고 있다. 이번에 두 정상이 만나면 상당부분 이견을 좁히고 협상이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중 FTA 협상은 2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 원산지와 통관절차 등 기본적인 지침은 타결됐습니다.



하지만, 민감 분야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수산업이, 중국은 제조업이 민감 분야입니다.



두 정상이 민감 분야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2단계에서 관세율 인하 등 구체적인 양허 협상이 이뤄집니다.



특히 다음달 2일부터 3일동안 부산에서 `한·중 FTA 6차 협상`을 앞두고 있어 회담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업부는 타결 시기에 쫓겨 `퍼주는 식`이 아니라 우리 경제에 실익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한·중 FTA가 체결될 경우 전기.전자와 자동차, 석유화학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현지화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또,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제품 역시 관세 철폐로 수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주형 /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한중 FTA가 체결되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은 수혜가 될 것. 중국의 내수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이 1차 농산물 생산 비중이 큰 만큼 수입이 늘어나면 국내 경제에는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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