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제도 폐지해야"…네티즌들, 안마소 출입 연예병사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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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예병사 2명이 이튿날 오전 2시30분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안마방으로 이동한 뒤 30분쯤 머물다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취재진이 이들에게 다가가 실명을 거론하자 한 명은 취재진의 팔을 꺾고 카메라를 부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기 진작을 위해 있는 연예병사라고 하는데 오히려 박탈감을 안겨 줘서 사기를 하락시킨다" "일반 병사들은 밥 한 톨 먹을 때도 '국민 혈세'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면서 생활하는데 누구는 새벽에 술 먹고 휴대폰 쓰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방홍보원에서는 "연예병사가 새벽 4시에 안마시술소를 찾은 목적은 치료"라고 해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이없는 해명"이라고 일축했다. "새벽 2시에 치료하려고 안마방을 찾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일반 사병은 아무리 아파도 해열제 하나 주고 참으라면서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26일 상추(이상철)와 세븐(최동욱)이 최근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네티즌들은 이들을 법규에 따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김관진 장관의 트위터(@kwanjinkim)에는 "조사를 철저히 하여 일반 병사들과 동일한 강력한 처벌을 해 달라" "어이없는 감싸기로 처벌을 약화시키지 말라"는 글이 날아왔다.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연예병사는 군 전체 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반병사들은 그들을 보고 허탈감을 느낀다. 홍보지원단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권효준 인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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