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키워 모기 잡자" 이색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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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의 천적인 박쥐를 키워 피해를 줄이자는 ‘친환경적’ 제안이 나왔다. 카자흐스탄의 생태학자 아투게이 에센쿠로프는 “박쥐 한 마리가 하룻밤에 200마리 이상의 모기를 잡아먹는다”며 카자흐 수도 아스타나 당국에 이렇게 제안했다고 현지 텡그리 뉴스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미국의 오스틴을 예로 들며 “강으로 둘러싸인 오스틴은 한때 모기떼가 극성을 피워 고생했지만, 박쥐 떼가 도심 다리에서 살기 시작하며 매년 200t의 모기를 잡아먹었고 나아가 훌륭한 관광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의 주도인 오스틴은 콜로라도 강에 사는 모기떼가 주민들을 괴롭혀 보건 당국이 골치를 앓았다. 그러다 1980년 도심의 다리에 생긴 틈새로 박쥐들이 모여들며 모기떼는 거의 사라졌다. 지금은 약 150만 마리의 박쥐떼가 해질 무렵 펼치는 군무로 유명해졌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그는 미국의 오스틴을 예로 들며 “강으로 둘러싸인 오스틴은 한때 모기떼가 극성을 피워 고생했지만, 박쥐 떼가 도심 다리에서 살기 시작하며 매년 200t의 모기를 잡아먹었고 나아가 훌륭한 관광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의 주도인 오스틴은 콜로라도 강에 사는 모기떼가 주민들을 괴롭혀 보건 당국이 골치를 앓았다. 그러다 1980년 도심의 다리에 생긴 틈새로 박쥐들이 모여들며 모기떼는 거의 사라졌다. 지금은 약 150만 마리의 박쥐떼가 해질 무렵 펼치는 군무로 유명해졌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