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자발적으로 왕위 이양…쿨한 카타르 국왕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실용주의 앞세워 성장 이끌어 "젊은 리더십으로 가는 길 될것"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카타르 국왕(61·사진)이 왕세자에게 왕위를 전격 이양했다.

    셰이크 하마드 국왕은 25일 오전 8시(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에서 “역사의 새 장을 펼칠 때가 왔다”며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왕세자에게 왕위를 이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동 왕정 국가에서 국왕이 생전에 왕위를 이양하는 것은 드물어 이번 발표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셰이크 타밈 왕세자는 올해 33세다.

    셰이크 하마드 국왕은 1995년 부친인 셰이크 할리파 국왕의 유럽 순방 중 무혈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18년의 재위 기간 동안 실용주의 노선을 받아들여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량과 국부 펀드 등을 기반으로 카타르 성장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 카타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0만6393달러로 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연간 성장률도 6.6%에 달한다.

    셰이크 하마드 국왕은 정치·경제 자유화에도 적극적이었다. 1998년 절대왕정 체제를 입헌군주제로 바꿨다.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아랍 국왕으로는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직접 방문했다. 이집트에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축출되자 혁명 정부에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아랍권 최초의 24시간 뉴스채널 알자지라도 그의 작품이다.

    셰이크 하마드 국왕은 “이번 결정이 ‘젊은 리더십’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 등 외신들은 “셰이크 타밈 국왕 체제에서 젊은 장관을 임명하는 등 새로운 정부 조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새해 첫날 스위스 폭발 사고…스키 리조트서 최소 40명 사망

      새해 첫날 스위스 유명 스키 휴양지의 술집에서 폭발이 일어나 수십 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다쳤다.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인 스위스 수사당국은 테러 공격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로이터통신 BBC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경찰은 1일 오전 1시30분께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州) 크랑몽타나의 한 술집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출동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 헬리콥터 10대, 구급차 40대, 구조대원 150명이 현장에 파견됐다. 사고 지역은 현재 전면 통제됐으며, 크랑몽타나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다.사고 당시 술집 내부에는 새해맞이를 위해 100명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스위스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사고가 난 발레주와 맞닿아 있는 이탈리아의 외무부는 스위스 경찰로부터 약 40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스위스 경찰과 지역 당국은 많은 부상자가 화상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마티아스 레이나르 발레주 정부 수반은 발레 병원 중환자실과 수술실이 꽉 차 부상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베아트리스 필루 발레주 검찰총장은 “현재로서는 화재일 가능성이 크고, 공격(테러)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유가족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금은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스위스 지역 언론 ‘24시’는 콘서트 도중 불꽃 장치가 사용되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발레주는 이탈리아 북부와 국경

    2. 2

      美 트럼프 행정부, 워싱턴DC 대중형 골프장 3곳 임대계약 해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DC의 대중형(퍼블릭) 골프장 세 곳에 대한 임대계약을 해지했다. 이로써 골프 관련 부동산만 16개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퍼블릭 골프장 부지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미 내무부는 이날 워싱턴DC의 연방 소유 토지에서 랭스턴·록크릭·이스트 포토맥 등 퍼블릭 골프장 3곳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에 임대계약 해지 통보서를 공식 발송했다.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는 지난 2020년 10월 미 국립공원관리청과 골프장 운영 및 개보수를 위한 50년 계약을 체결지만 이번 계약 해지는 국립공원관리청이 아닌 내무부가 주도했다.내무부는 통보서에서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가 임대계약에 명시된 기한 내에 주요 보수 공사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내무부는 또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가 최대 880만달러 규모 임대료를 미납한 상태로, 10월 29일 채무 불이행 통지 이후에도 시정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 측은 "행정부의 해석에 근본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골프장 세 곳에서 총 850만달러 규모의 시설 투자를 진행했으며, 계약서에는 시설 투자 비용을 임대료로 인정받을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셔널 링크스 트러스트 측은 일단 단기적으로 골프장 운영을 이어가되, 향후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단 방침이다.이러한 계약 해지 조치는 연방정부가 이례적으로 워싱턴DC의 공공 여가 자산 관리에 개입한 사

    3. 3

      '신의 직장 여기였네'…직원 1인당 '21억' 쏜 회사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역대 빅테크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주식 보상을 지급했다. 1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직원 약 4000명을 둔 오픈AI의 올해 주식 기반 보상(SBC)은 1인당 평균 150만달러(약 21억7000만원) 수준이다.이는 인플레이션을 참작해 계산하더라도 2000년 이후 상장한 주요 18개 거대 테크 기업이 기업공개(IPO) 전년도에 직원들에게 제공한 주식 보상액의 34배 많은 양이다.역대 가장 높은 주식 보상을 직원들에게 제공했던 구글이 2004년 IPO를 앞두고 2003년 공시했던 주식 보상액보다도 7배 이상 높다.매출액 대비 주식 보상 비중도 다른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에퀼라의 분석 결과를 보면 오픈AI는 연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6.2%를 주식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알파벳(14.6%)이나 메타(5.9%)는 물론, 임직원에게 주식을 지나치게 많이 제공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한다는 비판을 받은 팔란티어(32.6%)보다도 높다.WSJ는 오픈AI가 막대한 주식 보상 패키지를 통해 인공지능(AI) 인재 유출을 막으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는 지난 8월 연구원과 엔지니어링 직군을 대상으로 최대 수백만 달러의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하며 맞섰다. 또 최근 직원들이 주식 보상을 받기 위해 최소 6개월을 근무해야 한다는 규정도 폐지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