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봉 이사장 "입주업체 경영·마케팅 교육…매출 1조5000억 향해 뛰겠다"
“입주 업체들의 전체 매출을 1조원에서 10년 내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입주 업체를 위한 교육과 마케팅, 인프라도 강화하겠습니다.”

25일 개점 15주년을 맞은 부산산업용품유통단지의 김호봉 이사장(우진계기상사 대표·사진)은 “최근 들어 부산과 경남지역에 공단이 잇따라 들어서고 사상공단 재정비사업 추진으로 유통단지가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24일 이같이 말했다.

부산산업용품유통단지는 기계와 전기전자용품, 공구, 철물 등을 취급하며 연면적 18만4000㎡에 1200개사가 입주해 있다. 주변 점포를 포함하면 2500여개로 영남권 최대 규모의 산업용품 집적단지다.

김 이사장은 “자동차로 김해공항까지 15분 거리인 데다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이 원활해 영·호남지역 고객이 찾고 있다”며 “고객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차별화된 경영으로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유통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오는 9월까지 노후화된 상가의 외벽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10월까지는 입주 업체의 경영 마인드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며 “옥상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객쉼터 보완 등을 통해 유통단지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추진될 인근 사상공단의 재정비사업에 기대가 크다. 산업단지가 확충되면 산업용품을 대량 공급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새로운 인프라 조성에 따른 지역 상권 확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조합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구 덕포동과 주례동 일원 11만5500㎡의 정보통신융합형 및 지식기반서비스 첨단산업단지인 ‘사상스마트밸리’와 사상역 환승복합센터 등이 2015년까지 들어서면 고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입주 업체들과 함께 영남권 최대·최고의 산업용품단지라는 위상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