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회장들 연봉 얼마나 받는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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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회장의 연봉이 최고 3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하루에 800만원으로 계산된다.
최근 수년 간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했음에도 거액의 연봉을 챙기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의 경우 지난해 고정급여와 단기 성과급을 합쳐 14억30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13억2000만원에 달하는 장기 성과급을 합치면 총 연봉은 30억원에 육박한다.
장기 성과급에는 전직 경영진의 몫도 포함돼 있지만, 그 부분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어윤대 회장과 임영록 사장에게 총 43억6000만원의 보수를 책정했다. 고정급여 및 단기 성과급은 24억9000만원, 장기 성과급은 18억7000만원이었다.
1인 평균으로 따지면 21억8000만원이지만, 회장의 몫이 사장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장기 성과급은 주식 가치 변동 등을 고려해 퇴임 후 지급할 때 그 몫이 줄어들 수 있다고 금융지주사들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 최흥식 사장과 전직 경영진, 계열사 대표 등 임원 7인에게 지난해 29억원 가량의 고정급여와 단기 성과급을 지급했다.
전임 경영진은 지난해 3월 퇴임했고, 계열사 대표가 지주사에서 받는 급여는 미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은 김 회장과 최 사장에게 돌아갔다.
더구나 장기 성과급 9억1000만원이 책정됐고, 회장 보수가 사장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회장의 연봉도 다른 지주사 못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이팔성 회장에게 기본급여 6억원, 성과급 3억원 등 총 9억원을 지급했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정부 소유 은행으로서 연봉을 높게 책정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철저하게 실적과 연계해 보수를 책정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껏 금융지주사 회장의 연봉은 최고 15억원 가량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개별 금융지주사와 사업보고서 분석등을 통해 파악한 지주사 회장의 연봉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최근 수년 간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했음에도 거액의 연봉을 챙기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의 경우 지난해 고정급여와 단기 성과급을 합쳐 14억30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13억2000만원에 달하는 장기 성과급을 합치면 총 연봉은 30억원에 육박한다.
장기 성과급에는 전직 경영진의 몫도 포함돼 있지만, 그 부분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어윤대 회장과 임영록 사장에게 총 43억6000만원의 보수를 책정했다. 고정급여 및 단기 성과급은 24억9000만원, 장기 성과급은 18억7000만원이었다.
1인 평균으로 따지면 21억8000만원이지만, 회장의 몫이 사장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장기 성과급은 주식 가치 변동 등을 고려해 퇴임 후 지급할 때 그 몫이 줄어들 수 있다고 금융지주사들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 최흥식 사장과 전직 경영진, 계열사 대표 등 임원 7인에게 지난해 29억원 가량의 고정급여와 단기 성과급을 지급했다.
전임 경영진은 지난해 3월 퇴임했고, 계열사 대표가 지주사에서 받는 급여는 미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은 김 회장과 최 사장에게 돌아갔다.
더구나 장기 성과급 9억1000만원이 책정됐고, 회장 보수가 사장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회장의 연봉도 다른 지주사 못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이팔성 회장에게 기본급여 6억원, 성과급 3억원 등 총 9억원을 지급했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정부 소유 은행으로서 연봉을 높게 책정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철저하게 실적과 연계해 보수를 책정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껏 금융지주사 회장의 연봉은 최고 15억원 가량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개별 금융지주사와 사업보고서 분석등을 통해 파악한 지주사 회장의 연봉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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