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계열사인 포스텍의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가 이르면 25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포스텍의 9개 채권금융회사 중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경남·기업·부산·외환·국민은행 등 6곳이 자율협약 동의서를 제출했다.

아직 동의서를 내지 않은 대구·산업·농협은행도 25일까지 제출하기로 했다. 동의서 접수가 완료되면 곧바로 자율협약 체제가 시작되고 300억원의 신규자금이 지원된다. 정식 자율협약은 실사를 거쳐 약 2개월 뒤 체결된다.

우리은행은 이에 앞서 자율협약 개시 동의 여부와 함께 회사에 신규자금 3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안건을 함께 부의했다. 9개 금융회사가 모두 동의하면 자금이 투입돼 회사 자금난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