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3배에 이르는, 월드컵 사상 최대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브라질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 통계를 인용, 2014년 월드컵 예산이 280억 헤알(약 14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한 255억 헤알(약 13조2100억원)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101억 헤알(약 5조2300억원), 2006년 독일 월드컵은 107억 헤알(약 5조5400억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73억 헤알(약 3조7800억원)이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산은 2002년이나 2006년 대회와 비교하면 3배, 2010년 대회보다는 4배 많은 규모다.

1950년 이후 64년 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년 월드컵은 6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12개 도시로 나뉘어 펼쳐진다. 하지만 치안불안과 숙박시설과 공항 인프라 부족, 교통난 등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