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19일 오전 11시28분

이랜드가 비주력 자회사를 잇따라 정리하고 있다. 지난달 부동산개발업체 씨앤씨목산을 청산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스타마케팅 회사인 아렐과 인터넷 교육업체 프리먼트 등 2개 회사의 지분을 헐값에 팔았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드는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프리먼트 지분 40만주(58.65%)를 김재형 씨에게 매각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1원으로 총 40만원에 지분 전량을 넘겼다.

이랜드는 2007년 프리먼트를 설립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 사업에 진출했다. 초기 투자비는 20억원이었다.

전 비타에듀 대표이자 수리영역 분야 스타 강사 출신인 이기홍 씨를 최고경영자(CEO)로, 전 메가스터디 사회탐구영역 스타 강사 반주원 씨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각각 영입하는 등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회사를 처분하기로 했다.

이랜드는 앞서 지난달 이랜드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씨앤씨목산을 청산했고, 이달 초에는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던 아렐을 매각했다. 아렐은 이랜드와 SM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합작 설립한 홍보 기획사로 이랜드 측은 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랜드는 보유하고 있던 지분 56.06%를 SM에 100만원에 넘겼다.

이랜드 관계자는 “시장성과 사업성을 따져 비주력 사업을 처분한 것”이라며 “향후 유통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