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원유값 12.7% 인상…우유·유제품 가격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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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 : 原乳 >
8월부터 원유(原乳)값이 12.7% 오른다. 원유가격이 인상되면 우유는 물론 치즈, 빵, 과자, 아이스크림, 커피 등 우유를 원료로 하는 식품 가격도 자연히 오르게 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 값이 오르는 것은 2011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13일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ℓ당 834원이었던 원유 가격을 940원으로 106원(12.7%) 인상하는 안건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적용되는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통계청이 계산하는 우유생산비 증감액과 전년도 소비자 물가인상률을 적용해 매년 8월 원유가격을 결정하는 제도다. 원유가격을 결정할 때 매번 낙농가와 유업체 간 갈등이 반복되자 정부가 대안으로 도입한 것이다. 8월부터 적용될 원유 기본가격 940원은 기준원가 850원과 변동원가 90원을 합산해 산정됐다.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우유 등 유제품 가격도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2011년 8월 원유 가격이 ℓ당 704원에서 834원으로 올랐을 때 유업체들은 3개월 후 흰우유 1ℓ 가격을 200원 정도 올렸다. 흰우유를 생산할 때 원유값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35% 선이다. 이에 따라 현재 2350원에 팔리는 흰우유 1ℓ 가격은 2600~2700원 선으로 오를 전망이다. 우유업체 관계자는 “우유는 원가 비중이 높아 원유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가격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13일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ℓ당 834원이었던 원유 가격을 940원으로 106원(12.7%) 인상하는 안건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적용되는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통계청이 계산하는 우유생산비 증감액과 전년도 소비자 물가인상률을 적용해 매년 8월 원유가격을 결정하는 제도다. 원유가격을 결정할 때 매번 낙농가와 유업체 간 갈등이 반복되자 정부가 대안으로 도입한 것이다. 8월부터 적용될 원유 기본가격 940원은 기준원가 850원과 변동원가 90원을 합산해 산정됐다.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우유 등 유제품 가격도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2011년 8월 원유 가격이 ℓ당 704원에서 834원으로 올랐을 때 유업체들은 3개월 후 흰우유 1ℓ 가격을 200원 정도 올렸다. 흰우유를 생산할 때 원유값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35% 선이다. 이에 따라 현재 2350원에 팔리는 흰우유 1ℓ 가격은 2600~2700원 선으로 오를 전망이다. 우유업체 관계자는 “우유는 원가 비중이 높아 원유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가격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