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팔자에 적극 가담하면서 수익률도 급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기조 변화 우려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인데요.



미국 국채가 현재 속도로 상승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파가 클 것이란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채권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간밤(11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29%까지 오르며 14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공격적 부양책에 베팅했던 시장 참여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결과입니다.



<인터뷰>짐 아워드, 프림솔 마크 캐피털 대표

"지금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은 주식시장과 경제를 지지해줬다. 다만 이제는 실물 경제가 개선 신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 등에 나설 것이란 공포감이 형성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세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전 회장은 10년물 수익률이 4% 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 정상화 과정이 곧 시작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통상적으로 채권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번엔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더라도 신흥국 시장까지 이어지지 않고 선진국 시장에만 국한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달러 강세 환경에서는 이머징 국가보다는 선진국 주식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의 성장세가 둔화세를 보이며 투자매력이 떨어진 탓도 있습니다.



글로벌 중앙은행발 유동성 랠리 종료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금리의 상승 속도와 강도입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5% 수준을 벗어나지 않아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김민지기자 mj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경애 심경고백 "남편 빨리 잊는 것 같아 미안해"
ㆍ[포토] 강예빈 헬스클럽… 엄청난 몸매에 환호성 터지네
ㆍ류시원 아내, `황진이`조예나? 청순 외모 "예쁘다"
ㆍ美 괴물 모기 등장, 크기 20배 더 크고 물리면 통증까지
ㆍ한국증시, MSCI선진지수 편입 실패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