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불편한 관계인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악수를 청한데 이어 '사과의 쪽지'까지 남겼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중 경기매너 문제로 우즈와 설전을 벌인 가르시아는 인종차별 발언까지 쏟아내 둘의 관계는 더 악화됐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10일(이하 현지시간)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에서 우즈를 만나 악수했다.

가르시아는 이것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가 부족했다고 생각했고 11일에는 우즈의 라커에 쪽지를 남겼다.

가르시아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연습시간이 어긋나 긴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며 "그래서 쪽지에 사과의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쪽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우즈에게 보낸 것이라 그가 원한다면 공개하겠지만 지금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