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판매하는 ‘미국 중소형주 펀드’는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미국의 주식시장, 특히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국 우수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일반적으로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커 종목만 잘 선택한다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 안정성이 대형주에 비해 떨어지지는 것은 단점이지만 유럽 재정위기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충격을 덜 받는다는 것은 장점이다.

중소형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는 미국이다. 전 세계 벤처 투자자금의 약 70%가 미국 중소형 기업에 흘러들어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연평균 11% 수준의 고수익을 안겨준 덕분이다.

미국 경기 회복세는 요즘 다른 선진국에 비해 뚜렷한 편이다. 미국의 제조업과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은 올 들어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중소형주 주가 상승에 탄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의 미국 중소형주 펀드는 미국 자산운용사인 록펠러(Rockefeller & Co.)에서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100년 넘게 축적한 리서치와 운용 노하우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록펠러는 1882년 존 록펠러가 개인과 가문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했다. 벤처캐피털 투자와 전문적인 기업 인수 투자 등 완전히 새로운 투자 영역을 개척한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은 3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처럼 주식시장 변동폭이 작았던 해의 이듬해엔 어김없이 변동폭이 큰 장세가 나타났다”며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올해도 국내외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