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성장률 지표 개선과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호재로 작용했지만 중국과 유로존 지표의 부진이 악재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0.2% 떨어졌지만 독일 DAX지수만 홀로 0.7% 올랐다. 이날리아 밀라노증시의 FTSE MIB 지수 역시 0.7% 하락했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를 기록해 예상보다 크게 뛰었지만 중국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예상에 못 미쳤으며 수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혔지만 지수르 ㄹ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이탈리아 보험사인 유니폴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2% 가까이 상승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은 영국 정부가 2015년 이전에 은행 민영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2.1% 올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