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선수는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경주는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7∼30일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16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골퍼를 물은 결과 26%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200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 통산 8승을 올리며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활약 중이다.

최대 2명의 선수를 선택하도록 한 이번 조사에서 최경주는 특히 골프를 칠 줄 안다고 한 응답자(223명) 중 40%의 지지를 받았다.

최경주 다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5승에 빛나는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16%를 얻었다.

이어 신지애(5%), 최나연(3%), 양용은(3%) 등이 뒤를 이었다.

골프를 칠 줄 아는 응답자가 선정한 순위는 최경주, 박세리(16%)에 이어 최나연(9%), 배상문, 신지애(이상 8%) 순이었다.

한편 이 조사에서 '골프를 칠 줄 안다'고 답한 이는 전체 18%로 2007년의 9%보다 크게 늘었다.

'골프는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48%, 아니라고 답한 쪽은 47%로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