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아들을 낳은 기쁨도 잠시 아들을 빼앗기며 궁에서 쫓겨 날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일 방송한 SBS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제작 스토리티비, 이하 장옥정)에서는 회임 사실을 공표한 장옥정(김태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옥정은 자신의 회임 사실을 믿지 않는 대신들 앞에서 직접 어의를 불러 이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소식을 접한 인현왕후(홍수현 분)는 그 길로 자신의 몸 상태를 발설한 옥정을 찾아가 뺨을 때리며 마음을 잘 다스리라 경고했다. 옥정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걸 알기에 분을 참았다.

산기가 꽉 찬 옥정은 초산으로 인해 산고를 겪게 되고 이순(유아인 분)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애타게 산실청 앞을 서성였다. 드디어 들린 아이의 우렁찬 울음소리에 이순은 한달음에 안으로 향했다.

이순은 옥정이 낳은 아들을 “원자”라 부르며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으며, 이에 감동한 옥정은 눈물을 흘렸다. 소식을 접한 인현은 애써 참았지만 떨리는 입술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옥정이 왕자를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궁궐은 또 한 번의 혼란에 휩싸였다. 각자에게 있어 이번 일은 자신의 세력에 득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권력을 위한 궁궐의 암투와 자신의 꿈과 욕망을 이루기 위한 옥정의 행보, 이를 지키기 위한 이순의 노력과 악화된 병세 등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을 예고했다.

갈수록 격해지는 옥정과 인현의 대립과 새로이 등장한 최무수리(한승연 분)의 행보 등은 극을 보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한편,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장옥정’은 회가 갈수록 새로운 사건들의 연속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TNmS기준 시청률 전국 12.2%, 수도권 14.2%를 기록하며 나홀로 상승을 이어갔다.

한편 MBC ‘구가의서’는 이승기와 수지의 키스신에도 불구하고 지난 방송보다 시청률이 하락했으며 ‘상어’ 역시 월화극 3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