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4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예상치를 밑도는 5월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지만 6월 이후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스카이라이프의 지난달 가입자 순증은 3만818명에 그쳤다"며 "부진한 가입자 순증은 신규 가입자가 감소한 반면 가입 해지자는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의 해지율은 지난 2월 0.8%을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달 1.1%까지 올랐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2010년 4월부터 급증한 OTS(올레TV 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 가입자의 약정 기간이 만료되면서 해지율도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IPTV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점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도 KT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부터 해지율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연됐던 홈쇼핑 송출수수료 계약도 마무리된다며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