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개청 이래 첫 검사출신 감사관을 임명했습니다.

국세청은 감사관에 외부인사인 서울고등검찰청 양근복(만48세) 검사를 임명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통해 국세청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3일 밝혔습니다.

감사관 직위는 2만여 국세공무원에 대해 업무집행의 적정성을 감사하고 복무자세 전반을 감찰하는 감사관실 조직을 이끌어 가는 중책입니다.

특히 이번 인사는 비리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신임 감사관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닌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에서 국세청 감사·감찰업무를 총괄 지휘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임 양근복 감사관은 앞으로의 감사활동에 대해 "투트랙으로 진행, 신상필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수하고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는 정확한 포상을 주되, 조금이라도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은 엄정한 법적책임과 징계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제반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감사관은 사법시험 31회에 합격해 1995년 부산지검을 시작으로 19년 동안 검사로 재직하면서 마산지청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주요보직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국세청은 현직 검사의 감사관 임용을 통해 세정 집행과정의 비리를 차단하고 기존의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양 근 복(梁根福)(`64년생)

사법시험 31회 합격(`89년)

사법연수원 21기 수료(`92년), 군 법무관(`95년)

사법연수원 교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장, 서울고등검찰청검사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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