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은 3일 검찰의 비자금 수사에 대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전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자부심에 상처준 것에 깊이 사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 한 이후 이 회장이 입장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또 "임직원들의 과오도 다 내 책임"이라며 "이번 사태로 그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 회장의 장충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과 재계 안팎에선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르면 이달중,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