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5월24~30일)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는 각각 1.48%와 -0.55%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지수는 23일 1969.19에서 30일 2000.10으로 1.57% 올랐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데다 일본 엔화 약세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됐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1.76%, 기타 인덱스펀드는 2.45%의 수익률을 거뒀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유형은 그룹주 펀드(2.81%)였으며 섹터전략 펀드(2.05%)도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반면 배당주 펀드(0.97%), 대형성장주 펀드(1.07%)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정액 5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33개 가운데 130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2.2배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면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A’(3.20%),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C5’(2.95%) 등 삼성그룹주 펀드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프랭클린템플턴포커스증권’(2.76%)도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미래에셋러브에이지변액보험’(-0.15%), ‘하이중소형주플러스A’(-0.07%)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일본 및 일부 신흥국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손실을 냈다. 일본 펀드는 -5.93%, 브라질 펀드는 -5.01%, 러시아 펀드는 -4.4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유럽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펀드(-2.00%), 유럽신흥국펀드(-3.68%) 등도 손실을 냈다. 다만 중국 펀드(1.09%)와 베트남 펀드(4.09%)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5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72개 가운데 33개가 수익을 냈다. 수익률이 가장 나쁜 펀드는 ‘KB스타재팬인덱스’(-6.32%)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