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애플도 유럽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수입을 역외로 이전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애플은 2011년 유럽에서 벌어들인 225억 파운드(약 38조원)의 매출을 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로 이전해 세금을 사실상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플의 아일랜드 법인은 이 같은 방법으로 아일랜드 정부의 연간 예산에 맞먹는 1000억 달러(113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비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이와 관련한 사실 확인 요청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 힐리 코크상공회의소 의장은 탈세 논란과 관련 "아일랜드가 낮은 법인세로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고 있지만 애플 같은 큰 회사가 이런 제도를 악용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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