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보약먹는 `나이롱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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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접촉사고가 난 뒤 별 다른 증상이 없어도 한의원을 찾아가 침을 맞고 보약까지 지어먹는 `나이롱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방치료도 보험적용이 가능한 점을 노려 보험금을 타기 위한 건 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홍헌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 역입니다.
가벼운 교통사고가 나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자동차보험이 적용된다며 부담없이 치료를 받으라는 문구까지 써 있습니다.
<인터뷰> OO한의원 관계자
"자동차보험 드셨으면 그쪽에 말씀하시고요, 저희쪽에서 치료받으시면 돼요.
(돈이 따로 나가나요) 그렇지는 않고요, 보약 지어도 됩니다. 자동차보험에서 다 내주니까요..그런거 신경안써도 됩니다."
자동차 보험 약관에도 한방치료가 보장된 만큼 법적으로는 별 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프지 않아도 계속 침을 맞거나 몸에 좋다는 보약을 먹는 `나이롱 환자`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한방치료 경험자
"침맞고 물리치료 받고 최소한 6개월은 봐야...알아서 보약하나 지어줬어요..보험처리되니까 알아서 하나 먹으라고 말해요.
병원입장에서는 돈되는 거잖아요 기록만 한의원에서 알아서 남기면 상관은 없겠죠"
이렇게 되면 보험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부풀려진 보험금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보약을 지어서 먹는데, 사고원인에 의한 보약인지. 이거에 대한 건 판단하기가 힘들잖아요.
(판단은) 한의사가 해야죠
-그러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쓸 방법이 없네요?
-그렇죠"
감독당국은 한방치료에 대한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판단을 하기 힘들다는 핑계를 댑니다.
<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한약이라든가 이런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부분이거든요. 과연 그걸 꼭 먹어야지만 환자 회복에 도움이 되느냐.
-(의사가 치료목적이다라고 말하면)
-그럼요 그쪽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할 수 밖에 없죠"
보험사들이 과다한 보험금을 지출하면 전체적인 사업비가 증가해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나이롱 환자 때문에 애꿎은 다른 가입자에게 그 부담이 고스란히 돌아가게 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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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접촉사고가 난 뒤 별 다른 증상이 없어도 한의원을 찾아가 침을 맞고 보약까지 지어먹는 `나이롱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방치료도 보험적용이 가능한 점을 노려 보험금을 타기 위한 건 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홍헌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 역입니다.
가벼운 교통사고가 나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자동차보험이 적용된다며 부담없이 치료를 받으라는 문구까지 써 있습니다.
<인터뷰> OO한의원 관계자
"자동차보험 드셨으면 그쪽에 말씀하시고요, 저희쪽에서 치료받으시면 돼요.
(돈이 따로 나가나요) 그렇지는 않고요, 보약 지어도 됩니다. 자동차보험에서 다 내주니까요..그런거 신경안써도 됩니다."
자동차 보험 약관에도 한방치료가 보장된 만큼 법적으로는 별 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프지 않아도 계속 침을 맞거나 몸에 좋다는 보약을 먹는 `나이롱 환자`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한방치료 경험자
"침맞고 물리치료 받고 최소한 6개월은 봐야...알아서 보약하나 지어줬어요..보험처리되니까 알아서 하나 먹으라고 말해요.
병원입장에서는 돈되는 거잖아요 기록만 한의원에서 알아서 남기면 상관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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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보약을 지어서 먹는데, 사고원인에 의한 보약인지. 이거에 대한 건 판단하기가 힘들잖아요.
(판단은) 한의사가 해야죠
-그러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쓸 방법이 없네요?
-그렇죠"
감독당국은 한방치료에 대한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판단을 하기 힘들다는 핑계를 댑니다.
<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한약이라든가 이런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부분이거든요. 과연 그걸 꼭 먹어야지만 환자 회복에 도움이 되느냐.
-(의사가 치료목적이다라고 말하면)
-그럼요 그쪽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할 수 밖에 없죠"
보험사들이 과다한 보험금을 지출하면 전체적인 사업비가 증가해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나이롱 환자 때문에 애꿎은 다른 가입자에게 그 부담이 고스란히 돌아가게 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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