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이 부동산시장 개선 수혜 기대로 강세를 타고 있다.

28일 오전 9시13분 현재 현대산업은 전날보다 750원(2.79%) 오른 2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현대산업에 대해 부동산 시장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수원 자체사업 착공 계획 등에 비춰 현대산업의 내년 실적 성장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개선 전망에 따른 실적 상향 가능성 확대 등 긍정적인 시각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반환점을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의 월간 하락폭(연 환산 기준)이 지난해 8월 -8%를 정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해 이달 손익분기점(BEP)선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년간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면, 바닥에 대한 인식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을 제시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 개선과 함께 지난 1분기 말 3000세대 수준인 미분양 주택 감소와 현금흐름 개선, 대손비용 리스크 감소, 향후 진행할 주택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현대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기준으로 1%의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GP마진)이 개선될 경우 주당 기업가치 상승은 약 2200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 수준의 호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