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폐경 이후 갱년기 증상이 심해 5년간 호르몬제를 복용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5년 이상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좋지 않다고 해서 호르몬제 처방을 중단했는데, 1년 넘게 소화불량, 무기력증 등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시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안되는 건지요? 김용연(63·대전 중구)

A.폐경 후 증세는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 부족에서 생깁니다. 폐경기 여성에게 부족한 에스트로겐을 투여해 폐경 이후의 육체적·정신적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매년 유방초음파와 자궁검사를 통해 호르몬으로 인한 문제나 근종이 생기지 않는지 관찰하게 됩니다.

이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호르몬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조절하면서 계속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방과 자궁검사를 해보신 후 특이사항이 없다면 호르몬 보충요법을 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도움말=윤방부 대전 선병원 국제의료센터 원장


Q. 평소 직업상 음주가 잦은 38세 가장입니다. 최근 들어 피로감을 자주 느끼고 소변에 거품이 자주 나옵니다. 주변에서는 당뇨병 증세라고들 하는데, 조기에 당뇨병을 발견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이민수(38·서울 동대문구)

A. 당뇨병은 발병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임의로 검사하지 않으면 조기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대체로 40대 이상이면 선별검사를 합니다. 하지만 습관적인 운동부족, 당뇨병 가족력,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에 해당하면 40세 전이라도 선별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소변 검사가 아닌 혈액 검사로 포도당 수치를 측정해 공복 혈당이 126㎎/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도움말=홍은경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

[건강한 인생] 자주 피곤하고 소변에 거품 나오는데…공복 혈당 126mg/dL 이상이면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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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한국경제TV는 국내 주요 병·의원들과 손잡고 매달 의료상담 코너인 ‘건강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게재하고 있다. 병원에 가자니 아리송하고 그냥 넘어가려니 뭔가 찜찜할 때 어떤 건강 궁금증도 관련 전문의를 통해 상담해주는 코너다. 그동안 알고 싶었던 건강 질문을 매월 15일까지 장익경 한국경제TV 의학전문기자(사진·ikjang@wowtv.co.kr)와 이준혁 기자(rainbow@hankyung.com)에게 보내면 속시원히 답해준다.